먹을 수 있는 학교 운동장, 일상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그룹

_히든워크100 프로젝트 | 2012/06/25 | 살림살이


[히든 워크 100] 북 프로젝트 ‘일, 청년을 만나다’를 위해 모인 60여명의 청년취재단이 ‘일’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고민과 관심들을 풀어내고, 그 안에서 대안적이고 혁신적인 국내외의 일 사례들을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고, 구석구석 발로 뛰어 찾아 낸 보석 같은 숨은 일자리 100가지! 그리고 그 일을 하고 있는 사회혁신가들! 지금부터 함께 만나 봅니다.  

 

‘일상생활의 경험을 바꿔줄’ 디자인 작업

  • 사업명 : 드룩 디자인 파운데이션 Droog Design Foundation
  • 직업 형태 및 분야 : 디자인 집단
  • 해당 국가 : 네덜란드
  • 취재 팀 : 슈크플랩

ⓒ image:www.droog.com

네덜란드의 디자인 그룹 ‘드룩 디자인 파운데이션Droog Design Foundation’은 암스테르담의 디자이너 하인스 바커와 디자인역사가 레니 라마커스가 1993년 공동설립한 회사입니다. 시작은 1993년의 <밀라노 가구 페어>였는데요, 굉장히 호평을 받았고, 바커와 라마커스는 ‘드룩 디자인 파운데이션’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드룩Droog’은 네덜란드어로 건조하단 뜻인데요, 이들은 재료 섞기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합니다.

드룩은 주로 악세서리와 조명, 가구 등 일상제품을 디자인 합니다. ‘일상생활의 경험을 바꿔줄’ 디자인 작업이라는 게 그들의 설명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젊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드룩 디자인의 레니 라마커스 디렉터의 말을 귀감이 될 그들의 혁신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더 많은 물건을 만들거나, 더 많은 재료를 사용하거나,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게 아니다. 디자인은 현존하는 물건과 이미지, 공간과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확장하는 방법을 발견하는 일이다.”

네덜란드의 디자인 그룹 드룩은 디자인을 통해 사물의 새로운 가치와 시선을 발견하고 이를 산업화 시키며 순환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 받는데요. 드룩의 디자인은 소박한 한편 사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고, 이는 디자인을 단순히 상품이나 기술의 산물로만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일 것입니다.

드룩으로 대표되는 둠바, 렘 쿨하스, UN스튜디오, 토털 아이덴티티 등 일련의 네덜란드 디자인 그룹의 성공배경에는 네덜란드 정부차원의 국가적인 지원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적 인식이 밑바탕이 되었는데요. 오늘날 네덜란드에서 디자인은 가장 중요한 산업의 하나로써 막대한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더치 디자인(Dutch design)이라는 브랜드를 확립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디자인은 사물의 부가적이거나 심미적인 요소가 아니라 사용의 핵심을 이루는 가치이며 그러한 가치를 언제나 새롭게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산업의 현장에서 누구나 디자인을 이야기하지만 당장의 결과물에만 집중하는 한국적 토양에서 과연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꽃필 수 있을까요.

청년 일자리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앞의 성과나 보여주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차근차근 기본적 토양을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며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먹을 수 있는 학교 운동장

  • 사업명 : ESY(Edible Schoolyard)
  • 직업 형태 및 분야 : 학내 텃밭 자급자족 교육 단체
  • 해당 국가 : 미국
  • 취재팀 :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The Edible Schoolyard (이하 ESY) 는 1에이커 (4,000㎡) 크기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위치한 마틴루터 킹 중학교 내에 있는 정원입니다. ESY는 Chez Panisse레스토랑의 주인이자 요리사이자 활동가인 Alice Waters에 의해 설립되었는데요.

지금 그 꿈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셰파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엘리스워터스에 의해 실현되고 있습니다. 워터스는 자연 친화적으로 재배된 각 지역의 계절 식품을 재료로 만든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들을 공립하교의 급식으로 제공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습니다.

지금 그 꿈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셰파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엘리스워터스에 의해 실현되고 있습니다. 워터스는 자연 친화적으로 재배된 각 지역의 계절 식품을 재료로 만든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들을 공립하교의 급식으로 제공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습니다.

마틴루터 킹 주니어 중학교에서 그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버클리 통학 교육청의 지원을 받은 워터스와 몇몇 친구들은 이 학교의 운동장 옆에 있는 주차장을 매입했습니다.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빌려 주차장의 아스팔트를 모두 걷어내고 그 밑에 감춰져 있던 땅을 기름진 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땅에 햄버거와 코카콜라, 튀김 등과 정반대되는 것들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널찍하고 다채로운 요리 실습용 교실을 만들고 모든 요소들을 조화시켜 ‘먹을 수 있는 학교 운동장’ (Edible Schoolyard)을 꾸몄는데요.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최초로’ 영양가 높은 점심을 먹는 것이 학생들의 의무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학생들은 이 의무를 잘 지켰는가에 따라서 학점을 받습니다. 물론 밭에 나가 김매기, 퇴비 주기, 잡초 뽑기 등을 해야 하고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닭장에서 달걀도 거둬들여야 하지요. 또 조리실에서 이렇게 준비된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직접 조리를 하는데 그 모든 과정과 식탁에서의 대화를 통해 남과 사귀는 예절의 전통도 되살렸습니다.

워터스는 도심의 어린 학생들도 자신들이 먹을 음식의 재료를 기르고 준비하는 과정을 많이 접할수록 더 건강하고 씩씩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이런 변화를 ‘맛있는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모든 학교가 이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패스트푸드로 급식하는 것을 막고 각 지역에서 생산된 자연 친화적인 식품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것은 현실적인 일이죠.

버클리 시내 한 음식점 주인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먹거리 학교뒤뜰’ 프로그램은 친환경 농업을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농산물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결국 자라서도 친환경 농산물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요.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가장 이상적인 친환경 교육 모델이자 장기적으로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임에 틀림없습니다.

마틴루터 킹 주니어 중학교에서 그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버클리 통학 교육청의 지원을 받은 워터스와 몇몇 친구들은 이 학교의 운동장 옆에 있는 주차장을 매입했습니다.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빌려 주차장의 아스팔트를 모두 걷어내고 그 밑에 감춰져 있던 땅을 기름진 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땅에 햄버거와 코카콜라, 튀김 등과 정반대되는 것들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널찍하고 다채로운 요리 실습용 교실을 만들고 모든 요소들을 조화시켜 ‘먹을 수 있는 학교 운동장’ (Edible Schoolyard)을 꾸몄는데요.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최초로’ 영양가 높은 점심을 먹는 것이 학생들의 의무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학생들은 이 의무를 잘 지켰는가에 따라서 학점을 받습니다. 물론 밭에 나가 김매기, 퇴비 주기, 잡초 뽑기 등을 해야 하고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닭장에서 달걀도 거둬들여야 하지요. 또 조리실에서 이렇게 준비된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직접 조리를 하는데 그 모든 과정과 식탁에서의 대화를 통해 남과 사귀는 예절의 전통도 되살렸습니다.

워터스는 도심의 어린 학생들도 자신들이 먹을 음식의 재료를 기르고 준비하는 과정을 많이 접할수록 더 건강하고 씩씩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이런 변화를 ‘맛있는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모든 학교가 이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패스트푸드로 급식하는 것을 막고 각 지역에서 생산된 자연 친화적인 식품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것은 현실적인 일이죠.

버클리 시내 한 음식점 주인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먹거리 학교뒤뜰’ 프로그램은 친환경 농업을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농산물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결국 자라서도 친환경 농산물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요.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가장 이상적인 친환경 교육 모델이자 장기적으로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임에 틀림없습니다. 

the Edible Schoolyard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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