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세 켤레로 나선 첫 도전

_아시아경제 정치경제부장 | 2012/04/13 | 살림살이


[맨발 달리기]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 사람은 원래 맨발로 달렸다.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맨발 달리기의 그 자연스러움에 대해 길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은,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하려한다.

2부: 러닝화의 매트릭스에서 탈출하라 – ② 양말 세 켤레로 나선 첫 도전

무라카미 하루키, 1987년 4월 1일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다.
백우진, 2011년 8월 어느 날 맨발로 달리기를 결심하다.

스물 아홉 살의 하루키는 그날 야구장 외야석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미국인 용병 데이브 힐튼이 이루타를 날렸다. 특이할 게 없는 안타였다. 그러나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던 공이 하루키에게 계시를 던졌다. 하루키는 불현듯 소설을 쓸 수 있겠다고 깨달았다. 이전에 한 번도 진지하게 느끼지 않았던 창작 의욕에 사로잡혔다. 경기가 끝난 뒤 서점에 가서 펜과 종이를 샀다. 몇 개월 동안 소설을 썼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였다.

마흔 다섯 살의 내게 그날이 어떤 날이었나? 난 무얼 하는 중이었나? 안타깝게도 기억이 뚜렷하지 않다. 언제였는지 날짜조차 모른다. 그러나 나를 감동하게 하고 맨발로 달리도록 결심하게 한 ‘그것’은 잊지 못한다. 그건 4분 27초짜리 짧은 영상이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 가정의학과 교수인 마크 쿠쿠젤라(Mark Cucuzzella)가 맨발로 달리는 모습이다. 인터넷에서 Cucuzzella 와 barefoot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예술이다. 

아마 어느 날 야근하면서 맨발 달리기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가 마크 쿠쿠젤라와 조우하게 됐을 것이다. 그 전에 맨발 달리기에 관해 읽고 알게 된 사실은 많았어도, 그건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은 정보 다발일 뿐이었다. 마크 쿠쿠젤라의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질주를 보고 또 보면서 맨발로 저토록 멋지게 달릴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하며 나도 맨발로 뛰어봐야겠다고 마음 먹게 됐다.

수첩을 보니 내가 맨처음 맨발로 달린 기록은 9월 25일에 나온다.
‘하프. 온전히 맨발로! 한 시간 53분. Zzz… zzz….’

맨발로 뛰고 난 뒤 점심식사 하고 졸음이 쏟아져 계속 잤다는 말이다.

맨발로 달리는 주법을 처음 연습한 날은 8월 15일이다.
‘두 시간 30여 분 달림. 18km? 앞부분 착지 처음 시도. 부자연스러움.’

기존 러닝화는 맨발 주법 방해
맞다. 나는 바로 신발을 벗지 못했다. 처음에는 실내화를 신고 맨발 달리기 주법을 연습했다. 우선 흙이 아니라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된 길을 처음부터 맨발로 디디기가 겁이 났다. 두려움 못지 않게 부끄러움이 컸다. 맨발을 낯설어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생각해 보라. 맨발로 집 문을 나서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걸어간다. 남이 볼세라 발을 빨리 놀리다가 횡단보도에서 멈춰 선다.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내 발로 모인다. 여간 따가운 게 아니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래서 처음엔 아이들이 학교에서 신는 합성수지 실내화를 신고 한강 둔치를 달렸다. 왜 합성수지 실내화인가? 앞서 설명한 대로 달리는 동작의 핵심은 발의 아치와 아킬레스건에 의해 이뤄진다. 발의 아치와 아킬레스건을 십분 활용하려면 맨발이어야 하고, 발 앞부분으로 착지해야 한다. 그런데 기존 러닝화는 뒤축 밑부분이 앞에 비해 두꺼워 발 앞부분 착지를 방해한다. 반면 집에 있는 합성수지 실내화는 밑창이 두껍지 않고 앞뒤로 평평하다.

발 앞부분 착지 달리기 연습을 통해 아킬레스건과 발 아치의 기능을 체득하게 됐다. 발 앞부분으로 착지해 뛰면서 신발 신은 뒤꿈치 착지 달리기와 무엇이 다른지 몸으로 알게 됐다. 나는 그 전에는 달리기에서 무릎 아래 부분은 별 기능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두 다리 허벅다리 아래에 탄소 섬유 소재 의족을 달고 뛰는 단거리 육상 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를 보면서 이 오해를 더 다졌다. 그러나 발 앞부분을 디디며 달려보니, 무릎 아래에 전에 없던 증상이 나타났다. 발의 아치를 이루는 부분이 군데군데 아팠고 종아리 근육이 뭉쳤다. 그 전에는 무릎 아래를 쓰임새 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제 제대로 움직인 결과 약한 상태였던 부분이 무리하게 됐다는 얘기였다.

발 앞부분 착지는 발가락으로 디디는 게 아니다. 발볼 아래, 살이 두툼하게 붙은 부분으로 착지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착지 순간 발 아치가 펴지고 종아리 근육이 강하게 수축된다. 종아리 근육과 연결된 아킬레스건은 당겨진다. 발 아치와 아킬레스건이 원래 상태를 회복하면서 우리 몸에 반발력을 준다. 몸의 무게 중심을 약간 앞으로 둔 자세에서 이 반발력은 앞 방향 추진력이 된다.


출처: Flickr>(T)imothep

 

발 아치와 아킬레스건 성능 깨달아
흥미로운 경험이 이어졌다. 실내화를 신고 연습한 뒤에는 발목이 뻐근했다. 맨발로 연습할 때에는 발바닥과 발 아치, 아킬레스건이 피곤했지만 발목은 괜찮았다. 왜 그럴까 궁리하다 답을 찾았다. 맨발로 달리면 발의 아치와 아킬레스건이, 아직 강하지 않아도, 고생하면서 충격을 흡수한다. 발목에는 충격이 덜 간다. 실내화는 완충작용을 어정쩡하게 한다. 맨발에 비해서 발이 받는 충격을 줄여주기는 하지만, 그 효과는 러닝화에는 훨씬 못 미친다. 그런데 발의 아치와 아킬레스건은 바닥이 나무나 흙처럼 어느 정도 이상 단단해야 작동한다. 실내화 밑창 같은 바닥에서는 두 부위가 충격을 흡수하고 반발력을 주는 기능이 떨어진다. 가상적인 숫자로 설명하면 이렇다. 맨발로 뛸 때 발 아치와 아킬레스건이 흡수하는 충격을 100이라고 하면 실내화 자체로는 50을 흡수한다. 나머지 50을 발 아치와 아킬레스건이 잡아줘야 하는데, 실내화 바닥이 푹신한 탓에 30밖에 처리하지 못한다. 남은 충격 20이 발목으로 올라간다. 러닝화는 충격 흡수 측면에서는 맨발 못지 않다. 아니 적어도 이 기능에서는 맨발을 능가할지도 모른다.

물집은 두어 번 잡혔다. 발볼 아래 부위 중 둘째 발가락과 연결되는 곳에 자주 생겼다. 1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의 물집을 나는 바늘과 실로 처리했다. 실을 꿴 바늘로 물집을 터뜨리고 실은 남겨두어 물이 계속 빠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물이 마르면 표피는 다시 진피에 달라붙는다. 이 방법은 대개 통했다. 가끔 듣지 않아 결국 표피를 떼어내는 때도 있었지만.

발 아치는 별 탈이 나지 않았다. 물집이 잡히는 부분의 관절이 아파서 달리기를 며칠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휴식으로도 치유되지 않는 고질적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실내화마저 벗어 던지고 달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고 하프를 맨발로 달린 뒤, 집에서 신발을 신고 나갔다가 벗어두고 달릴 곳을 찾게 됐다. 한강 둔치는 적합하지 않다. 벗은 신발 보관이 문제다. 배낭에 담아 달리는 건 번거롭다. 어디에 숨겨뒀다가 돌아오는 길에 찾는 방법도 매한가지다. 맡길 데도 없다. 공설운동장 트랙에 생각이 미쳤다. 공설운동장에 가서 실내화를 벗어놓고 트랙을 돌면 되겠다! 10월 4일 공설운동장 트랙을 맨발로 56분 달렸다.

공설운동장만 달리면 무슨 재미인가. 다른 길도 맨발로 달려보고 싶었다. 난생처음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했다. 물품을 한 데 보관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동호회가 모이는 곳에 신발을 벗고 배낭을 내려놓은 뒤 맨발로 달렸다. 동호회 멤버들에게 처음 인사할 때 “제가 지금 맨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점이 확인되면 알려드릴게요”라고 얘기했다. 동호회에 묻어 달리면 ‘어, 저 사람 맨발이네’하는 시선이 덜 따갑게 느껴진다는 장점이 있었다.


국내 첫 맨발 마라토너 백우진 월간중앙 전문기자가 구입한 미니멀리스트 슈즈.

 

마사이족은 왜 뜀뛰기를 하는가
어느날 발바닥 피부를 적응시키고 발 아치와 아킬레스건을 강하게 할 훈련 방법이 떠올랐다. 맨발 줄넘기였다. 줄넘기는 발 앞부분으로 착지한다. 착지하고 반발력을 얻기까지 메커니즘이 맨발 달리기와 똑같다. 차이는 줄넘기할 때는 반발력을 그대로 활용해 위로 뛰어오르고 달릴 때는 앞 방향으로 쓴다는 점뿐이었다. 마사이족이 모여서 껑충껑충 탄력을 주며 뜀뛰기하는 게 바로 발 아치와 아킬레스건 훈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집 근처 공터에서 맨발 줄넘기를 했다. 한 세트에 100번씩 넘었다. 종아리 근육이 강하지 않아서 맨발 줄넘기는 100번 넘게 하기 힘들었다. 줄넘기는 한 번에 2000번이나 3000번 했다. 3000번 하는데 시간은 한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연습할 때 물집이 생기지 않더라도 바닥의 모래를 밟으면 꽤 아팠다. 그래서 맨발과 비슷한 조건을 제공한다는 ‘미니멀리스트 슈즈’를 장만하려고 했다. 미니멀리스트 슈즈 가운데 비브람의 ‘파이브 핑거스’가 유명하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신발 밑창 회사 비브람은 2005년에 발가락양말 같은 신발인 ‘파이브 핑거스’를 내놓았다. 파이브 핑거스는 원래는 요트 레이서가 착용하도록 제작된 신발이었다. 요트 레이서가 갑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잡아주면서 맨발 느낌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졌다.

9월 중순 미국 뉴욕 출장 때 센트럴파크를 달리다 바로 이 파이브 핑거스를 신고 달리는 사람을 지나쳤다. 그때 나는 러닝화를 신고 뛰었다. 나는 아무리 맨발 달리기가 좋아도, 파이브 핑거스 패션은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미니멀리스트 슈즈 브랜드를 찾아봤다. 비보베어풋(vivobarefoot)이 맘에 들었다. 밑창이 얇아 맨발과 비슷한 조건에서 달리도록 하면서 디자인도 맵시가 있었다. 인터넷에 적힌 주소를 들고 뉴욕 차이나타운을 몇 시간 헤매고 다녔는데도 비보베어풋 매장을 찾지 못했다. 내가 찾지 못한 게 아니라 한때 열었다가 닫은 것 같았다.

하프쯤이야 맨발로 가볍게 여기게 됐지만 미니멀리스트 슈즈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10월 9일 멕시코 타라후마라 부족이 신는 것과 같은 모양의 샌들을 미국에서 주문했다. 말이 샌들이지, 6mm 짜리 밑창과 끈이 전부였다. 회사 이름은 인비저블슈즈(Invisibleshoe). 샌들은 30달러인데 배송비로 35달러를 더해 65달러를 결제했다.

의욕에 훨씬 못 미친 맨발 연습
맨발로 풀코스를 뛰는 D 데이는 10월 23일 춘천마라톤으로 잡았다. 샌들은 대회 1주일 정도 전에 도착했다. 대회 전까지 기간은 샌들로 달리기를 익히기에 짧았다. 결국 풀코스를 신발의 도움 없이 달리기로 결정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 마라톤 풀코스를 무리 없이 뛰려면 7주는 연습해야 한다. 여기서 무리 없이 뛴다는 건 풀코스 내내 걷지 않는다는 뜻이다. 꼭 7주이지는 않다. 6주이더라도 훈련을 짜임새 있게 하면 걷지 않고 달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2009년 가을 마라톤에서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달려 개인기록 3시간 55분을 세웠다.

2009년 7주 동안 내 연습량은 들쭉날쭉했다. 그 전에는 가끔 일주일에 한 번 짧은 거리를 연습하다, 7주 전부터 하프 거리를 달리기 시작했다. 한 번은 32km 훈련을 했다. 풀코스에 앞서서 꼭 한 번은 32km 정도 장거리를 달리는 게 좋다. 멀고먼 풀코스에 마음이 대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풀코스를 뛰면서 거리의 막막함에 마음부터 지치기 쉽다.

2009년 가을 7주 동안 내 주간 연습량(km)은 31, 51, 13, 53, 15, 13, 10이었다. 10은 일요일 대회를 낀 해당 주였다. 대개 러닝머신에서 한 번에 7km 남짓 달렸고 주말에는 하프 거리를 뛰었다.

2011년 8월 15일부터 대회 사이에는 10주가 있었다. 첫째 주는 의욕에 넘쳐 53km를 연습했다. 이후 연습량은 43, 16, 15, 25, 40, 7, 62, 36, 4로 2009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연습 내용은 판이했다. 2009년에는 지구력에 중점을 뒀다. 2011년 연습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맨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렇게 준비하고도 막상 D 데이가 가까워지자 마음이 흔들렸다. 풀코스 거리가 주는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나는 편법을 쓰기로 했다. 춘천에서 난 양말을 세 켤레 신었다. 발가락 양말, 달리기 양말, 스포츠 양말 순이었다. 출발하기 전 조웅래 선양 회장을 뵙게 됐다. 조 회장은 대전 계족산 황톳길 마라톤 대회를 조직한 맨발 달리기 전도사다. 조 회장은 “흙길이 아니라 아스팔트 길이어서 무리일 텐데”라며 걱정해주셨다.

주로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 양말이네요”가 아니라 “와, 맨발이네요”라고 말했다. 반가운 말이었다. ‘양말까지는 맨발로 분류하는군.’ 맨발 도전으로 인정받는다는 생각에 기분이 우쭐했다. 4시간 15분에 완주했다. 개인기록에 비하면 20분 밀렸지만, 첫 맨발 도전을 무사히 마쳤다. 아, 양말 세 켤레는 다 달리고 나서야 구멍이 뻥 뚫렸음을 알게 됐다.

그래서 2주 후 열린 서울마라톤에는 아예 맨발로 출발선에 섰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4시간 6분에 완주했다. 맨발로 달리면 젖은 신발의 축축함이 없어서 좋다. 끈이 풀릴 염려도 없다.

주로(走路)의 모래알이 가장 무서워
관절은 멀쩡하다. 내가 맨발로 달리는 걸 본 동호회 분들이 가장 염려한 부분이 무릎 관절이다. 그러나 무릎 관절에는 한 번도 이상이 오지 않았다. 발 아치와 아킬레스건의 성능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두 구조는 원래 흙에 맞춰 설계됐지만 워낙 성능이 좋아 아스팔트 길에서 무려 42km를 달리도록 충격을 잘 흡수했고 무릎에 손상이 갈 정도의 충격을 전하지 않았다.

내가 풀코스를 달리기에는 과체중이라는 점까지 고려할 때, 발 아치와 아킬레스건은 정말 훌륭한 완충장치다. 나는 키 173cm에 몸무게는 74kg이다. 이 몸무게는 식사를 조절하고 틈틈이 운동해서 유지하는 체중이다. 달리기에 적당한 몸무게는 키(cm)에서 105를 뺀 정도(kg)라고 한다. 나는 제법 달리려면 체중을 68kg 이하로 낮춰야 하는 셈이다. 그건 정말 높은 경지이기 때문에 추구한 적도 없다. 여하튼 내 발 아치와 아킬레스건은 적정 체중보다 6kg 많은 몸무게가 주는 충격을 잘 지탱했다.

발바닥은 간단치 않다. 우선 발바닥은 대회에서 넓은 도로를 달릴 때는 괜찮은 편이다. 유리나 금속 조각, 모래가 희한할 정도로 없다. 왜 그럴까? 넓은 도로는 중앙선을 경계로 물매가 있다. 기울어졌다는 말이다. 비가 내리고 차가 달리면서 유리, 금속 조각, 모래는 대부분 경사를 따라 길 가로 씻겨난다.

그러나 달리기를 연습하는 좁은 길에는, 날카로운 유리나 금속 조각은 거의 없지만, 모래가 많다. 대회 코스도 공사 구간에는 모래가 점점이 깔려 있다. 콩알 만한 모래를 밟는 것도 따끔거리는데, 달리면서 모래를 콱 밟으면 얼마나 아플까? 착지 때에는 체중의 최대 4배가 가해진다고 한다. 모래알에 몸무게의 4배를 실어 발바닥을 찌르는 셈이다. 게다가 아스팔트 위의 모래알은 흙 위의 모래보다 훨씬 큰 충격을 준다. 흙에 비해 훨씬 딱딱한 아스팔트 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발바닥은 말짱하다. 하지만 나는 주로(走路) 상태를 잘 모르는 장거리를 달려야 할 때면 반창고로 발바닥을 감싸거나 샌들을 신을 생각이다. 샌들은 인비저블슈즈 제품이 아닌 내가 직접 만든 걸 신기로 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수제 샌들 이야기는 다음 회로 넘긴다.

관련 자료
- 동영상:  마크 쿠쿠젤라(Mark Cucuzzella) 교수의 맨발 달리기, Barefoot Running Style

- 동영상: 인비저블슈즈 사의 샌들 묶는 법, How to Tie Huarache Sandals from Invisibleshoe

(*편집자 주 :백우진 필자의 [맨발 달리기] 는 매주 금요일 에 연재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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